날로 늘어나는 범죄들로 혼란스러운 요즘,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한 시대 속에서도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교사로서, 부모로서, 우리 아이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아이들의 ‘인성’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MBC-TV 예능 프로그램 ‘아빠! 어디 가?’에 출연하는 윤민수 아들 윤후는 인성이 바른 아이로 유명하다. 인사성은 물론, 상대방의 감정을 일고 배려하는 능력도 탁월하다. 지난 25일 ‘아빠! 어디가?’ 방송에서 무인도 체험에 나선 윤후는 얼마 되지 않은 음식을 먹기에 앞서 이종혁 아들 이준수가 잠자느라 음식을 먹지 못할까 걱정하며 직접 이준수를 깨우러 갔다. 이런 윤후를 보는 시청자들은 윤후의 인성에 감격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인성은 우리 시대에서 실력이 되고 있다. 올바른 가치관과 좋은 성품을 갖고 있는 아이가 먼 훗날 훌륭한 인재로 자랄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사회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행동양식을 알려주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특히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능력을 길러주고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과 예의범절을 가르쳐야 한다.

이미 교육과학기술부는 인성교육을 강조하며 배려, 존중, 협력, 나눔, 질서, 효 등 총 6가지 덕목을 선정해, 알맞은 내용과 방법으로 교육하길 권장하고 있다. 유아교육계에서도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유아 인성교육은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특히 생활하는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전체적인 과정으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어떤 방법으로 인성교육을 시키느냐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 유아 인성교육의 교수법

1. 토의하기

토의는 도덕적 문제에 대해 유아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며, 자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가정이나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유아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갈등 상황을 토의 주제로 제시해주고, 유아들끼리 토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잘 진행되지 않을 경우 교사가 중간에 개입해 진행을 도와줘도 좋다.

2. 협동학습

인성교육의 내용이 지식전달을 넘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동학습을 활용해야 한다. 협동학습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제를 수행하게 하고 자신의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서로 의견을 절충하면서 타인의 권리와 요구를 존중하고 자신의 주장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우게 된다.

3. 현장학습

아이들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체험하면서 사회적 규범과 질서를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 어린이교통공원에 방문해 교통놀이 체험을 하거나, 양로원에서 안마를 해드리는 봉사활동을 하는 등 경험을 통해 인성을 함양시킬 수 있다.

4. 역할놀이

아이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거나 특정 역할을 경험하면서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사고력과 판단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해야 한다. 사회적 질서나 예절을 지키지 않아 생긴 상황의 역할놀이는 유아들의 흥미와 주의를 끌며 인성교육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5. 도서활용 & 스토리텔링

교훈적이고 감명 깊은 이야기를 통해 인성 덕목에 관한 유아들의 사고력을 심화시키고 실천의욕을 증진시킬 수 있다. 역사적으로 실존 또는 현존하는 인물 가운데 본이 될 만한 사람들에 대한 도서를 활용하거나, 교사가 유아들이 흥미로워할 만한 이야기 자료를 준비해 진행하면 좋다.

◇ 유아 인성교육을 위한 교사의 역할

교사가 어떤 자세로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을 가르치느냐는 교육의 질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하다. 교사는 인성교육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인성교육을 시켜야 한다.

1. 긍정적인 분위기의 교실 만들기

교실 분위기를 긍정적인 모습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필요한 규칙을 교사가 일방적으로 정하고 유아에게 지키도록 요구하는 것보다는 유아와 함께 필요한 규칙을 정하는 게 좋다. ‘00하지 않기’보다는 ‘00하기’와 같이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하자.

2. 본보기가 되는 교사되기

인성 덕목을 가르치려 하지 말고 교사 스스로가 유아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유아가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유아는 원 생활 자체를 통해 인성 덕목을 습관적으로 내면화 할 수 있게 된다.

3. 가정과 연계하여 교육하기

인성교육이 일상생활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의 교육도 연계되어야 한다. 가정 내에서 인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부모교육을 통해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해야 한다.

◇ 월별 창의적 인성프로그램 ‘키드키즈 인성자람’

유아교육포털사이트 키드키즈에서 출시한 ‘인성자람’은 누리과정에 맞춘 월별 창의적 인성프로그램이다. 교육부에서 선정한 6개 덕목(배려, 존중, 협력, 나눔, 질서, 효)을 위주로 만 3세, 만 4세, 만 5세 각각 12개의 주제를 선정해 월마다 1권씩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인성자람’은 유아의 발달단계를 고려하고 누리과정 주제를 반영하여 정규수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워크북 활동에 창의적인 기법을 적용하여 단순한 지식습득에서 끝나지 않도록 기획됐다. 위인이야기, 전래동화, 명작동화를 이용한 심화학습이 가능하며, 기관에서 배운 인성교육을 가정으로 연계할 수 있는 확장활동까지 포함되어 있다.

‘인성자람’은 교사를 위한 가정통신문·교수활동팁·교사용지침서·멀티미디어서비스, 아이를 위한 동화동영상·창의적활동·워크북활동, 가정을 위한 확장활동·부모교육자료·교구 등을 제공하여 교사와 기관 그리고 가정이 서로 연계해 실생활 속에서 인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게 하고 있다.


정가영 기자(ky@ibabynews.com)
출처 : 베이비뉴스